메뉴 건너뛰기 영역

> 열린공간 > 건강컬럼
건강컬럼

열린공간

전화접수/문의 대표전화 062-650-5000 전화접수 062-650-5599

건강컬럼

건강컬럼

[피부과 김종민] 휴가후 지친피부 달래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9-01 08:57 조회5,258회 댓글0건

본문

휴가 후 지친피부 달래주세요

김종민 (피부과)

 

햇살이 따가운 여름을 보내며 피서지의 소중한 시간들은 고스란히 피부에 흔적을 남기게 된다. 언뜻 보기에 까맣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보일지 모르지만 피부 의학적으로 볼 때는 결코 이로운 것이 아니다. 여름철, 노화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자외선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피부는 더 늙어져만 가는 것이다. 이것을 광노화(Photoaging)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노화되는 내인성노화(intrinsic aging)와 달리 태양광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광손상(Photodamage)을 입게 된다.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해수욕장에서 일광욕 후에 얼굴과 어깨 팔 다리의 노출부위에 따갑고 화끈거리는 홍반,
발열, 부종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일광화상(Sunburn) 증상으로 보면 된다. 처음엔 홍반이 생겨 1도 화상의 증상을 보이다가 수포가 잡히고 진물이 나오는 2도 화상에 준하는 경우도 있다.

 

일광화상은 주로 UVB(중파장 자외선굛파장 290~320㎚(나노미터))에 의한 광손상이다. 나노미터는 빛의 파장을
나타내는 단위로 1나노미터는 1미터의 10억분의 1이다. UVB는 UVA(장파장 자외선.파장 320~400㎚)보다 파장이
더 짧고 훨씬 강하다. 파장이 짧을수록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키기 쉽다.
보통 자외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강하고, 구름이나 안개속을 통과 한다. 이 시간대에 햇빛에 노출되는 것만 피하더라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생제, 진통제 같은 약품이나 화장품 혹은 염색약 및 살충제와 같은 광과민 물질에 접촉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UVA, UVB) 노출부에 홍반이나 수포가 생기는 광독성피부염 반응(Phototoxic reaction)도 있다. 심하면 색소 침착을 남길 수 있다. 주로 노출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전에 감작(感作)된 일이 없던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 이것은 햇빛에 의한 독성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미 감작된 사람의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광알레르기(Phtoallergy)를 일으킬 수 있다. 광과민성 물질을 내복하거나 직접 피부에 아주 소량만 접촉해도 광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주로 UVA에 의해 생기며 원인물질로는 항생제, 이뇨제, 비누,화장품, 세척제, 살충제 등이 있다. 이 경우에는 노출부위가 아니어도 전신의 피부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햇빛에 의한 일종의 알레르기 현상이다.

 

 

● 예방 및 치료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냉찜질이나 냉습포, 찬물목욕 등으로 우선 피부의 온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피부에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하며 가급적 청결한 피부관리에 힘써야 한다.

비누를 사용해 땀과 피지분비를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평소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차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우선 평소에 광손상의 예방을 위해 자외선차단지수(SPF) 15~30에 해당하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수가 높다고 해서 꼭 그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자극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기의 피부에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 가급적 소매가 길고 헐렁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상한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 적절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C, 베타 카로텐, 항산화제, 토코페롤 등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복용한다. 이미 피부 손상이 심각하다면 전문의들과의 상담을 통한 피부미용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벼운 필링 시술이나 메디컬스킨케어의 시술을 통해 상한 각질을 제거하고 새롭게 피부를 회복시키는 재생시술도 가능하다.


또 약물을 복용해 염증치료나 피부염 치료를 받고 때로는 레이저토닝시술이나 IPL과 같은 첨단 시술을 받아 보는 것도 상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즘엔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자 하는 열망이 부쩍 높아져서 여름철 휴가 후 피부에 통증이나 홍반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법을 찾아 휴가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