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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유동훈] 사나이 고통 전립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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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9-28 08:28 조회8,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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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힘든 남자의 고통: 전립선염

 

유동훈 (광주기독병원 비뇨기과)

 

만성 전립선염은 성인의 5%~9%의 유병률을 보이며, 비뇨기과 외래환자의 25%, 우리나라 개원비뇨기과 방문 환자의 약 15%~25%가 전립선염 증후군 환자로 추정될 만큼 매우 흔한 요로질환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질병영향지수로 환산하면 최근에 발생한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혹은 활동성 크론병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큰 통증을 일으키나 진단 및 치료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는 경우 있어 치료하는 의사나 환자 모두가 질환을 이해하고 동참해야 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 구분


전립선염은 흔히 세균성 전립선염과 비세균성 전립선염, 전립선통 등으로 구분한다. 최근에는 만성전립선염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증상에서 골반통이 가장 많았다는 크리거박사 등의 보고에 근거하여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전립선통을 묶어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란 명칭을 사용한다. 실제로 외래 내원하는 만성전립선염 환자 중 대부분이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증 상


만성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회음부 통증, 성기 끝의 통증, 고환불쾌감, 아랫배 통증, 배뇨통, 사정 극치감의 감소 및 불쾌감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골반 및 회음부의 통증이 특징적이다. 환자들은 회음부 주변이 “찌릿찌릿” 하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배뇨증상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과 비슷하게 호소하므로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들을 치료할 때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의 성에 관련한 증상들은 정상인에 비하여 사정통 외에 성욕감소, 발기력 저하 등을 보이지만 성관계 횟수나 극치감을 느끼는 횟수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성행위를 하는데 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원인 및 진단방법


전립선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립선내로의 오염된 소변역류로 인한 요로감염증이나 이로 이한 전립선결석 및 신경의 염증 내분비 이상 및 면역체계, 정신적인 영향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가장 쉬운 감염 원인으로 요도염과 같은 성 접촉성 질환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을 경우 잔존한 세균은 오줌에 의해 씻겨지는 요도내 보다는 요도와 인접해 있는 전립선이라는 보다 안전한 조직내로 전염이 된다. 이 경우 세균이 전립선내로 숙주화 되어 과음이나 과로, 심한 스트레스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증상이 발현이 되는 것이다. 즉 재발되는 입주변의 허페스 바이러스나 여성의 급성방광염, 대상포진과 비슷하다 하겠다.
진단은 전립선 마사지 전후의 요 검사 및 일반 세균배양검사를 시행하는 2배분뇨법 시행이 대표적이다. 전립선 마사지를 시행하여 나온 전립선액이나 정액을 고배율 현미경에서 백혈구의 증가를 확인하고 배양검사를 통해 균을 확인하고 항생제 내성검사를 시행하나 일부 균은 일반배지에서 확인되지 않아 세균의 소량 DNA를 대량으로 증폭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방법을 사용하여 균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영상의학적인 방법으로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석회화, 전립선 실질내 고반향 및 저반향 에코, 전립선 주위 정맥총 확장, 전립선 피막의 불규칙성, 전립선요도 주위부의 불규칙성 같은 이상 소견을 관찰하여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 전립선액 내의 아연(zinc) 수치감소 확인, 전립선특이항원 (PSA) 상승 확인 등으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치료 및 예방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는 항생제와 알파차단제 소염제 및 근이완제를 일차치료로 약물요법과 생활치료법으로 나눈다. 퀴놀론계 항생제는 전립선 조직 내로의 침투력이 매우 우수하여 혈장 농도보다 전립선 조직 내의 항생제의 농도가 높아 전립선염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약물로 만성세균성전립 선염에서의 퀴놀론계 항생제의 치료효과는 단기 추적시에 80-90%로 보고되고 있으나 장기 추적 시엔 6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의 항생제 요법에서 실패하고 요도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항생제를 중단하면 전립선염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는 저용량의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한다.
만성 비세균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의 항생제 치료는 논란이 있으나 최근 지침에 따르면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없이 처음 진단된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에서는 4주의 항생제 투여를 권고하고 있으나 과거에 항생제를 복용한 기왕력이 있으면 더 이상의 항생제 투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약물요법 외에 행동요법 중 온좌욕은 전립선과 회음부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 분비물의 배설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전립선 세포내로의 항생제투입을 용이하게 하며 근세포의 회복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주 2회 정도의 규칙적인 부부생활로 전립선액을 배출해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한 운동과 금주 금연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지나친 육류섭취를 제한하는 식생활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으로 혈액순환을 호전시키고 평상시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재발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전립선염의 중요원인인 요도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만성전립선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요도염증상 (배뇨통, 요도진물, 빈뇨, 야간뇨)이 있을시 초기에 꼭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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